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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채권발행 권한등 빨리 확보할수록 좋아"

■ 美, 과잉 유동성 흡수안 문의…상황 어떻기에


SetSectionName(); "FRB 채권발행 권한등 빨리 확보할수록 좋아" ■ 전세계 과잉 유동성 고심 문병도 기자 d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융위기가 완화됐을 때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체적으로 채권발행 권한을 확보하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FRB에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같은 통화억제 수단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경기부양에 투입된 과잉 유동성을 걷어내는 적절한 시점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너무 오랫동안 머뭇거리지는 말아야 한다"며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면 즉각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급격한 물가상승을 우려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정책 입안자들의 잇단 발언은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등 사상 초유의 돈 살포 정책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구제금융이 과잉 유동성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은 이미 3조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재무부는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 프로그램(TARP)를 대부분 집행했고 FRB는 모기지 부채 매입에 1조2,500억달러, 국채 매입에 3,0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영국 역시 750억파운드(1,0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적완화 조치가 전례 없었던 만큼 당국의 대응이 다소 과도했을 수 있고 필요 이상의 통화를 더 많이 찍어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갑자기 부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에 베팅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달 동안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11% 상승하며 50달러까지 치고 올라가고 다우존스지수가 7.7%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스미스바니의 숀 루빈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험을 든다는 생각으로 자원 관련 주식이나 상품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며 "이런 경향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리플레이션(reflation)' 투자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시기에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채권은 외면당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올해 초 독일에 이어 최근에는 영국이 14년 만에 채권발행에 실패했고 미국 국채 역시 입찰 경쟁률이 급락하는 등 인기가 추락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3~5년 내 8~10%까지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가치는 25% 떨어져 채권 투자자에게 독이 된다"고 말했다. 아직은 과잉 유동성을 염려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해 통화를 새로 발행하더라도 은행에만 머물 뿐 대출을 통해 시중에 흘러 들어가지 않는 것이 현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큰 부담 없이 통화를 찍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세계경기의 바닥을 확인하지도 못한 지금 언제 발생할지 모를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재정지출을 주저할 경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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