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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경험쌓기 충분… 두번 실패 없을것"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갔기 때문에 덤덤합니다.” 얌전한 성격을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소감을 묻자 김대현(22ㆍ하이트)은 의외로 밝은 목소리로 답했다. 201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과 장타왕에 오른 김대현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처음으로 응시했다 2차 예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큰 욕심 없이 경험 쌓으러 간다고 생각했고 좋은 경험 하고 왔다”고 말한 그는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훨씬 많았다”고 이번 도전을 총평했다. Q스쿨 1차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해 기대를 모았던 그는 2차 예선의 관문에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1차 때는 마음을 비우니까 잘 됐는데 2차 때는 좀더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샷이 흔들렸다”는 그는 “경기 1주일 전에 너무 촉박하게 갔고 2차 예선 들어 긴장도 많이 했다”며 실패 원인을 ‘준비와 경험 부족’으로 분석했다. 2차 예선 때 만난 억센 잔디에 적응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원인이 분명한 만큼 대책도 분명했다. “샷 거리는 떨어지지 않았다”는 그는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고 질긴 러프에서 볼을 쳐내기 위해 손목과 몸통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막연한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한번 경험하니까 자신감이 커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내년에는 국내 대회는 물론 10개의 원아시아 투어 대회 등 30개 가까운 대회에 가능한 한 빠짐없이 출전하며 다양한 잔디와 환경을 일일이 체험해볼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번 겨울에는 단내 나는 훈련에 들어간다. 샷 연습보다는 체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구에 사는 그는 몇 년째 해온 대로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집에서 멀지 않은 와룡산과 팔공산을 타며 하체를 단련하고 체중을 5kg 정도 불리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중이다. “올해 제1 목표로 세웠던 KPGA 상금왕을 달성한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다”는 김대현은 내년 목표를 원대하게 잡았다. “KPGA 상금왕 2연패와 유난히 애착이 가는 장타왕 5연패가 1차 목표입니다. 원아시아 투어까지 상금 2관왕도 욕심이 나고요. 미리부터 Q스쿨을 준비해서 2012년 PGA 투어 카드를 따내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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