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자회사 실적호조 기대와 순자산가치 증가로 연일 상승하고 있다. LG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 16일 이후 주가가 15.8% 급등, 지난 23일 4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의 강세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자회사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대우증권은 “LG의 올해 예상실적이 주요 자회사인 LG전자 등의 실적호전으로 당초 예상보다 좋아지고, 순이익도 종전 예상보다 5% 정도 늘어나 지난해 대비 40% 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삼성증권도 “상장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유가증권 가치 증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의 순자산 가치는 지난 2월 10조3,000억원에서 최근 11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회사의 사업 구조조정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향후 순자산 가치 증가와 함께 할인율 감소라는 모멘텀을 동시에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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