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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머물며 학계 복귀할듯

■高총리 향후 거취

국내 머물며 학계 복귀할듯 ■高총리 향후 거취 고건 국무총리의 사표가 25일 수리됨에 따라 앞으로 고 총리가 어떤 행보를 취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 총리는 최근 사퇴 후 계획에 대해 "해외에는 안 나가며 당분간 국내에 머물기로 했다"면서 "명지대 석좌교수직도 남아있고 해서…"라고 학계로 복귀할 의향을 비쳤다. 한 때 미국 하버드대 유학설이 나돌았지만 부친인 고형곤 박사의 건강악화 때문에 장기 외유는 접었다. 학계로 복귀한다면 통일분야에서 역할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퇴직 후 구상에 대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통일문제 등 미래역사를 좀 공부하겠다"며 공부할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총리 재직기간 후원세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관계가 돈독했던 시민단체들이 다시 손짓할 가능성도 크다. 그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96~97년), 국제투명성기구(TI)한국본부회장(2002~2003년)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유엔인간주거계획(유엔 해비타트)으로부터 서울시장 재직시 상암동 하늘공원을 조성한 공로로 수상이 추진됐던 일화를 공개했으며, 피터 아이겐 TI의장의 예방을 받는 등 국제사회 비정부기구(NGO)와도 유대가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고 총리가 탄핵정국 국정을 자평하면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하고 있다"면서 "시민운동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시민단체에 적을 두고 사회원로로 활동하는 것은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총리의 정치인 변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 나이가 66세인데…"라며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고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수 총리를 졸업했으니 산에도 오르고 바다에도 좀 가보고…"라며 즉답을 피했다. 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한동안 쉬면서 차차 생각해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그가 차후에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듯하다. 임동석 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05-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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