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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

■ 국제금융硏등 경고아르헨·터키順… 한국도 수출줄어 자금유입 둔화 미국의 테러 대참사와 보복전쟁, 세계적인 불경기 등으로 한국을 포함, 이머징 마켓에 대한 국제자금 유입이 급격히 감소, 금융구조가 취약한 나라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제금융기구들이 경고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 ▲ 터키 ▲ 동남아시아의 회교국들이 우선 순위로 위기에 노출돼 있으며 강도는 약하지만 한국도 급격한 수출 감소로 인한 성장률 둔화로 리스크가 높아져 국제자금의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 뉴욕 월가의 전문가들은 최근 ▲ 시티은행의 외환카드 인수 ▲ DB캐피털의 서울은행 인수 포기 등에서 볼 때 한국에 대한 외국 자금 유입이 감소하고 있으므로 헐값 시비에 얽매이지 말고 구조조정을 서두를 것을 권하고 있다. ◆ IIF의 경고 국제금융연구소(IIF)는 테러 사건과 세계적인 불경기로 국제자본이 리스크가 높은 이머징 마켓으로의 진출을 기피하고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IIF는 이에 따라 이머징 마켓의 국제자금 순유입 규모가 올해 1,061억달러로 지난해 1,667억달러에 비해 36.4%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진국 은행과 투자기관이 이머징마켓에 대출하는 민간차관의 경우 지난해 203억달러가 이머징 마켓에 순유입됐으나 올해는 221억달러 순유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IIF는 내년 이머징 마켓에 대한 국제자금 유입 규모가 올해보다 다소 많아지겠지만 증권 및 채권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금은 올해 1,282억달러에서 내년엔 1,17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IIF는 그러나 내년도 이머징 마켓의 자금 유입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며 ▲ 미국 경제의 회복 ▲ 보복 전쟁의 결과 ▲ 선진 7개국(G7)의 공조여부 등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소는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를 비롯, 부채구조가 악화된 나라의 위기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190억달러의 해외 민간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올해는 순유입 규모가 무시할 정도로 작아지고 ▲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해외 증권자금 ▲ 신용차관 ▲ 무역차관 등의 유입이 급감할 것으로 IIF는 평가했다. 한국 글로벌 채권의 가산금리는 8월 말 1.3%였으나 참사 이후 2.0%로 급등, 리스크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모건스탠리 증권에 따르면 테러 대참사가 발생한 9월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MSCI 선진국 주가지수는 8.9% 하락했으나 이머징 마켓 지수는 15.9% 하락함으로써 시장 리스크를 반영했다. ◆ 약한 고리에서 끊어진다 뉴욕 월가에서는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으로 중남미ㆍ터키ㆍ동아시아 지역을 꼽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실시한 상원 선거에서 페론당과 급진당 등 야당이 다수석을 차지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급진당의 경우 현 정부의 경제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도밍고 카발로 경제부 장관의 해임을 주장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아르헨티나의 정정이 불안해질 경우 디폴트를 선언해야 하며 달러와 현지 페소화를 1대1로 교환하는 고정환율제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사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아르헨티나 위기가 발생하면 브라질과 칠레로 전염되고 멕시코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2일 성명을 통해 "이머징 마켓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융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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