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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부는 친환경 바람

한샘·시몬스·에이스 등 환경부 인증품목 149개 역대최다

최근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일부 매트리스 업체에서 잡색 펠트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구업계의 환경 마크 인증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에는 가구업계가 매트리스 충전재와 스프링 기술, 지지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면 이제는 친환경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다.

11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현재 환경부로부터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침대 품목 수는 149개로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대의 환경마크 인증 품목은 2012년 4월 30일 105개에서 지난해 136개로 늘었다.

침대 품목이 환경 마크를 받기 위해서는 매트리스 표면에 사용되는 직물과 내부 충전재에서 방출되는 유해 화학 물질이 기준치 이하여야 하고 실내 공기 오염도와 유효 자원의 재활용 여부 등이 기준에 맞아야 한다.

가구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한샘은 최근 처음으로 침대 제품 전 품목에 대해 환경마크 인증을 신청했다. 한샘 관계자는 "그 동안에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내부에 들어가는 충전재를 소비자들에게 속이지 않고 명확히 알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시비가 붙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비용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침대 전 품목에 대해 환경마크 인증을 신청했다"며 "두 달 후 그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는 침대 제품 대부분에 대해 출시 전 환경마크를 받는다. 지난 4월 2일에도 시몬스의 최상급 제품인 '뷰티레스트' 제품 9개 품목에 대해 환경마크를 받았다. 이 밖에도 올 들어 금성침대(10개 품목)와 케이디베딩시스템(4개), 대진침대(7개) 등이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에이스침대 역시 최근 가구 유해물질 논란과 관련해 이미 2011년 12월부터 모든 제품에 E0등급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구에 사용되는 목재는 새 가구 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에 따라 구분되는데 우리나라는 E1등급 이상 허용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은 E0등급 이상의 목재만 허용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역시 한국산업환경기술원으로부터 매트리스 전 제품 친환경마크 획득했다. 또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목재·매트리스 전 제품 KC 마크 획득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HS(Hygiene-Safety) 마크를 받는 등 위생·안전 마크 3종을 석권하기도 했다.

김길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증실 연구원은 "지난해에 비해 침대 제품의 환경 인증 수요가 30% 이상 늘어났고 그 중에 침대와 매트리스도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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