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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앙은행, 금리 0.25%P 인상
입력2004-05-06 21:32:10
수정
2004.05.06 21:32:10
올 두번째로 연 4.25%… 美·中등 인상압력 커질듯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6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4%에서 0.25%포인트 올린 연4.25%로 상향조정했다. BOE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세계 4대 중앙은행 가운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 2월에도 0.25% 포인트 금리를 올렸었다.
BOE의 계속된 금리인상 결정은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에 확산되고 있는 금리인상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냈다.
중국도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진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경기 급상승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지난 4년간 지속된 세계적인 초저금리 시대가 곧 막을 내릴 전망이다.
BOE는 “부동산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확대되고 있다”며 “과도한 가계부채를 줄이고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BOE가 연내 4.7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열린 정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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