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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식 도제학교' 전국 확대

고교때 채용전제 기업현장서 직업교육

정부는 고교 때부터 졸업 후 채용을 전제로 기업 현장에서 직업교육을 배우는 이른바 '스위스식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전국 공업계열 특성화고로 확대한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같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 보건교사를 확충하기로 했다.

8일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9개교에서 시범 운영되는 스위스식 도제학교를 2017년까지 공업계열 특성화고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선정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스위스와 독일에서 발달한 방식으로 학교와 기업이 사전에 채용 약정을 맺고 교육과정을 함께 개발하는 형태다. 사전에 채용이 확정되기 때문에 고교 3년간 배운 기술을 별도의 교육 없이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어 학생은 진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은 추가 훈련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황 사회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교육부가 당초 2018년까지 도제학교 41개교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것보다 대폭 확대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41개교를 추가로 선정, 내년에는 50개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제학교 분야가 현재 금형·절삭가공·용접 등 3개 분야로 한정돼 있는데 2017년에는 서비스 분야로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 사회부총리는 메르스 등 전염병 대응을 위해 각 학교에 보건교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보건교사 부족이 메르스 사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법령이 요구하는 한도 내에서 보건교사 확충을 하기 위해 현재 기재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증원이 어려울 경우 올해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로 생긴 정원(티오) 중 일부를 보건교사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만1,612개 학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65%에 해당하는 7,539곳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메르스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현장 학교의 대응이 허술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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