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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ㆍ대우조선 CEO 엇갈린 행보

삼성重 해외수주 동분서주, 대우조선 현장서 내실다지기 세계 조선업계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삼성 김징완 사장은 지난 3월 취임하면서부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다 최근부터 유럽, 아시아 등을 잇따라 방문, 수주활동을 최전선에서 직접 지휘하고 있다. 반면 대우 신영균 사장은 해외에서 수주에 주력하던 연초와는 달리 최근에는 현장 챙기기로 돌아섰다. ◇김징완 사장 요즘 해외에 나가있는 시간이 많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해외출장만 4차례에 이른다. 중국ㆍ홍콩ㆍ런던ㆍ오슬로를 다니며 선주들을 직접 만나 수주협상을 벌이는 한편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달 말에도 유럽 출장 일정이 잡혀있으며 당분간 해외업무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해외활동을 통해 수익성있는 고부가가치선을 많이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모습은 취임초기 거제 조선소와 서울을 오가며 생산현장 독려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신영균 사장 요즘 대부분의 시간을 현장에서 보낸다. 지난 1월말이후 5월초까지는 유럽ㆍ호주ㆍ일본 등에서 왕성한 해외영업활동을 전개해 모두 11척, 10억 달러 상당의 선박수주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5월 이후 국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 주로 거제조선소에서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일정이다. 직원들에게 "일감확보에 성공한 만큼 이제부터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선주들에게 좋은 배를 만들어 주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 사장의 최우선 목표는 8월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탈출이다. 그는 "채권단에서도 양호한 수주실적과 워크아웃 진행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사 사장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시장전망과 각사의 수주잔량(남은 일감) 등 내ㆍ외부의 복합적인 사정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양사가 세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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