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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마누라..'

'국회의원 마누라..'윤금중 지음-의원 아내가 본 한국정치의 오점 『이 나라의 정치는 한 마디로 개판입니다.』 전직 국회의원 부인이 한국정치의 실상을 통렬하게 꼬집은 비판서를 펴냈다. 저자는 서울 동대문구에서 5선을 했던 야당 국회의원 송원영 씨의 부인 윤금중 씨, 책 제목은 「국회의원 마누라가 본 이 나라의 개판정치」이다. 개판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느냐고 주변 사람들이 물으면, 윤씨는 부정이라든지 불법이라든지 하는 말로는 한국정치의 참상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대답을 돌려준다. 돌아보면 지긋지긋했던 지난 날. 국회의원이 아내로 겪었던 수많은 고난으로 필자는 한국정치의 심각한 부패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게됐다. 필자는 정치인이 아니면서도 국회의원의 아내였기 때문에 언제나 부정선거의 한 가운데 설 수 밖에 없었고, 군사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닥쳐온 핍박과 고난은 갈수록 도를 더해갔다. 이 책에서 필자는 남편 송원영 씨가 다섯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동안 치른 선거를 통해 보고 듣고, 당하고, 느낀 이야기들을 소상하게 풀어놓았다. 필자가 한국 현대정치사의 한 복판에서 바라본 모습은 구린 냄새가 풀풀 나는 부패상. 필자는 야당으로 선거를 치러보지 않은 사람들은 한국정치가 얼마나 더럽고 추한지 도저히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선량한 유권자들은 물론, 심지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고 자부하는 시민운동단체의 간부들까지도 직접 선거를 치른 경험이 없다면 이 나라 선거의 부정, 불법, 탈법, 관권개입, 검찰과 경찰의 편파수사 등 썩어빠진 환부의 실상을 가늠조차 못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윤금중 씨는 해방 이듬해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여학생 1호로 입학했던 재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도 공부했다. 민주당 초대 중앙위원,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신민당 국회의원 부인회 총무 등을 지냈다. 한국문원 펴냄.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9: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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