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경찰서는 1일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강모(28·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7시56분께 강릉시 주문진읍 신모(50)씨가 운영하는 모 차량용품 판매점 안에서 신씨가 자신을 폭행하자 신씨가 가지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신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수년 전부터 신씨와 동거 중이던 강씨는 평소에도 가정폭력에 시달렸으며, 이날도 말다툼 중 신씨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하며 수차례 폭행하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사건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신씨와의 다툼과정에서 팔 등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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