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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약근 힘줘 혈압조절… 병역기피 뮤비감독 집유

괄약근에 힘을 주는 방식으로 혈압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군입대를 기피한 혐의로 기소된 뮤직비디오 감독 겸 모델 쿨케이(본명 김도경)와 힙합그룹 허니패밀리의 래퍼 디기리(본명 원신종)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부(판사 조한창)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특별한 전과가 없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 다시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현역으로 복무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2006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브로커에게 200만원을 주고 혈압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고혈압 환자로 위장하는 방법을 배운 뒤 병무청에 재검을 신청해 공익근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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