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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순신 장군 상황이었다면?

■ 초등생 역사학습 준비 이렇게

주제별 독서 계획 세우고 역사적 배경지식 쌓게해

흥미 갖게 하는게 최우선

박물관 전시 유물 통해 시야 넓히는 것도 큰 도움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사회 교과에서 역사를 학습한다. 많은 아이들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게 되자 어려움을 느낀다. 역사는 전체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교과이므로 한 번 흐름을 놓치면 흥미를 갖기 쉽지 않다. 새 학기 전에 풍부한 역사적 배경지식을 쌓아두면 사회 교과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영상 콘텐츠나 관련 책, 체험활동을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나서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게 되면 학습효과가 높다.

일단 독서에 집중해보자. 요즘에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역사책들이 시중에 많이 보급돼 있다.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책에 대해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때 해석과 더불어 스스로 느낀 것을 표현해야 비판적 사고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책을 읽고 감상문까지 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감상문 작성이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학부모들이 가이드라인을 세워보자.

아이를 지도하는 데 있어 많이 읽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한 달 동안 위인전 10권과 역사책 10권 읽기 등 독서량을 목표로 삼는 것보다는 주제별로 독서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선사시대 생활문화' '서양 문물의 전래' 등 아이의 관심 분야를 기준으로 삼아 독서계획을 세워보자. 만약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에 대해 아이와 학습을 한다면 '한산도대첩에 있어 이순신 장군의 전략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지' '내가 이순신 장군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질문을 던져 아이가 스스로 답을 내도록 하자. 인상 깊은 인물이나 시대, 주제가 있으면 관련된 책을 다시 찾아보면서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해보자.

읽고 나서 감상문으로도 소화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활동을 계획해보자.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칭찬하는 내용을 담은 상장을 만들어 보거나 선사시대별 생활 특징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을 같이 해보면 좋다. 선사시대의 조상들이 쓰는 도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가옥을 짓는 방식 등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등 그림으로 표현해보면서 아이가 설명을 하도록 유도하자. 이때 책의 내용을 아이가 다시 설명하도록 하면서 독서내용을 아이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 책은 이틀 이내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책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독서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웠다면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책인 박물관을 가까이 해보자. 문화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박물관 이외에도 독특한 주제로 특화된 다양한 박물관이 많다. 목적에 따라 잘 선택하면 높은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역사학습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박물관의 방문 목적을 아이에게 정확히 인지시키는 게 중요하다. 박물관은 다양한 전시관이 많고 아이가 집중력이 높지 않을 경우 금세 지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보다는 유심히 살펴볼 전시물이 무엇이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간단히 예습시키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박물관을 돌아본다면 더욱 유익할 것이다. 박물관을 견학하면서 아이에게 '박물관에서 풀어야 할 퀴즈' 등 견학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는 미션을 제시해보자.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박물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부모가 놓칠 수 있는 전문적 지식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중·고등학교의 역사 수업을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하려면 초등학생 시절 학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기본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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