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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오토에버 지분 전량 매각

공정거래법 규제 벗어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 보유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대오토에버는 3일 정 회장이 지난 1일 보유주식 20만주(지분율 9.68%)를 주당 34만5,000원, 총 69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법 취지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의 총수 일가 지분이 상장사는 30% 이상,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경우 내부 거래를 일감 몰아주기로 규제한다. 기존 현대오토에버 지분 구조는 정 회장이 20만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40만2,000주(19.46%)로 총수 일가 지분이 29.14%였다. 하지만 정 회장의 이번 지분 매각으로 보유지분은 20%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정 회장이 매각한 지분은 SC금융그룹의 한국 내 투자회사인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가 전량 매입했다. SC금융그룹은 현대오토에버의 사외이사 1명을 지명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SC금융그룹을 장기적 우호 파트너로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융사를 투자자로 유치해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한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다.

한편 정 회장이 매각한 9.68%를 뺀 나머지 주식(90.32%)은 정 부회장과 현대차와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스틸산업 등 계열사가 계속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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