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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황 어디까지…

코스닥시장이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7일 거래대금은 2조2,600억원대로 거래소의 1조7,400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이에 따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차별화장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코스닥의 대세상승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불붙은 코스닥 시장이 언제까지 타오를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지수가 현재 47포인트선에서 최대 54까지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을 주도해온 인터넷ㆍ게임주의 상승폭이 이미 실적모멘텀을 모두 반영하고 있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와 차별화 가능성 높다=LG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황은 지난 2000년2월 거래소ㆍ코스닥간의 `시장간 차별화 장세`와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우위 지속을 예상했다. 지난 1999년 10월에서 2000년 3월까지 거래소지수는 2.57%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무려 47.08%나 올랐다. 이러한 차별화장세의 근거는 ▲코스닥의 거래대금 증가 ▲회전율(거래대금/예탁금) 상승 등이다. 지난 99년 10월 이후 거래소는 고객예탁금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회전율이 감소해 시장집중도가 떨어진 반면, 코스닥은 2000년 2월 회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객예탁금 증가분을 흡수하며 지수가 상승했는데 이런 흐름이 최근에 재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코스닥의 주봉차트에서 13주선, 26주선의 상향돌파와 소나차트의 0선 돌파가 2000년 이후 세번째로 나타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던 2000년 12월의 주가상승률은 78.3%(50.25p~89.61p), 2001년 9월은 111.4%(45.5~96.4p)였다. ◇코스닥 15% 이상 추가상승 가능=지난 3월 외국계로는 처음 코스닥에 대한 리포트를 내 주목을 받았던 대니얼 유 씨티그룹스미스바니 이사는 현 지수대에서 15% 정도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과 나스닥을 비교하면 6개월정도의 시차를 두고 주가움직임이 나타나며, 강도는 코스닥이 월등했던 과거의 사례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나스닥이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었고 코스닥은 올 3월 바닥을 쳤던 점을 감안할 때 코스닥의 강세기조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유 이사는 ▲세계 IT경기회복 시각이 우세하고 ▲나스닥시장의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외생변수 ▲개인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한국내 시장의 신호를 볼 때 코스닥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승폭은 전고점인 54포인트를 일차 저항선을 삼을 수 있으며 그동안의 시장 디스카운트 등을 감안할 때 15%정도의 추가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이 방향 결정= 코스닥의 대세상승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최근의 과도한 주가상승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저점인 3월17일의 34.64에서 36%나 상승한 상태며, 현주가가 연초주가를 상회하는 종목이 325개(39.5%)에 달할 정도로 이미 많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우리증권 박성훈 선임연구원은 “시장을 이끌었던 대표주중 하나인 웹젠이 하루 더 상한가를 기록하면, 목표주가에 근접하게 된다”며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다면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들의 2ㆍ4분기 실적발표에서 당초 기대치에 못미칠 경우 상당한 조정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1ㆍ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던 인터넷주의 경우 2ㆍ4분기 실적이 1ㆍ4분기에 비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이미 흘러나오고 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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