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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교육비 부담이 저출산 문제 주원인"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양육ㆍ교육비 부담을 꼽았다.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지만 추가 재정 부담에 대해서는 3분의 1 정도만 동의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지난해 11월 전국 만19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2011년 저출산ㆍ고령화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에 대해 60.2%는 ‘자녀 양육ㆍ교육비’라고 답했고 ▦소득 및 고용불안정(23.9%) ▦가치관 변화(7.5%) ▦일ㆍ가정 양립의 어려움(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58명으로 답했으나 고려한 현실적 자녀 수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2.04명으로 조사됐다.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의 심각성에 대한 질문에는 각각 86.6%, 91.9%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나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재정 부담 의향에 대해서는 36.3%만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체 사회와 직장에서 자녀출산, 양육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9.4%(사회), 24.5%(직장)에 불과했다.

노인으로 간주하는 나이의 기준은 66.7세로 10명 가운데 8명은 ‘30~4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건강(60.7%), 경제적 여유(32.2%) 등이 꼽혔고 안정적 노후를 위해 필요한 수입 수준은 월 평균 100만~199만원 정도로 조사됐지만 59.8%만 스스로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출산, 양육할 수 있는 환경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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