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한인 사회를 이끄는 한인회장들이 고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한민족 네트워크를 다지는 행사가 열린다.
재외동포재단은 다음 달 5∼8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세계 80여 개국의 한인회장과 한인회총연합회 임원진 등 370여 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520여 명이 참가, 동포 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한민족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올해는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 70년! 통일 한국으로 가는 길, 재외동포가 함께합니다’는 주제 아래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동포 사회 역할을 논의한다.
대회 첫날에는 ‘제9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유공자를 포상하는 기념식이 열리고, 오후 7시에는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한인의 남미 이주 50주년을 기념하는 ‘2015 코리안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이튿날에는 ‘광복 이후 한국’ ‘우리나라 역사에서 본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린다. 유럽·중국·아시아·일본 등 지역별 현안 토의를 통해서는 한글학교 활성화, 차세대 한인 육성, 한인 사회 위상 강화 등을 모색한다. 셋째 날에는 주요 정당 정책 포럼, 정부와의 대화, 한인회 모범 운영 사례 발표 등을 진행한 뒤 마지막 날인 8일 한인 사회의 의견을 모은 결의문 채택을 끝으로 대회의 막을 내린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 세계 700만 명에 이르는 재외동포의 가치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한인회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모국과 동포 사회의 연결 고리를 넓혀 한반도 통일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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