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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엔 '믿을수있는 명품' 봇물

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웰빙·친환경·프리미엄으로 진화<br>학력위조등 불신세태 반영 유명인사·명인등 추천제품 대거 출시




배금룡 명품 곶감 칠기세트


담양한과 예인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가 진화하고 있다. 정육, 과일 등 매번 그 나물에 그 밥 같지만 당시 사회 분위기에 따라 선물세트도 세태를 반영해 변천을 거듭하고 있는 것. 2000년대 들어 웰빙, 친환경, 프리미엄, 명품 등으로 진화해 온 선물세트는 올해 신뢰회복과 고급화의 사회상을 담아 유명인사 추천 선물, 명인ㆍ명장의 작품 등 희소성 있고 믿을 수 있는 테마로 다가설 전망이다. ◇ 선물세트는 '세태'를 담고~ 2001년 신세계백화점은 소비양극화 조짐이 보이자 고급 냉장육, 자연송이, 남해 특죽방멸치 등 고가 선물세트를 첫 선보였다. 2002년, 2003년에는 태풍 ‘루사’와 ‘매미’ 피해로 물가가 뛰고, 경기가 침체된 점을 감안해 갤러리아백화점은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내린 ‘소포장’상품을 내놓았다. 갈치를 두 토막씩 잘랐고, 건어물 세트도 kg단위가 아닌 g단위로 팔았다. 2004년에는 광우병 파동으로 갈비 등 정육제품이 된서리를 맞고, 십만원대 이상의 고급멸치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2005년은 웰빙 전성시대였다.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프리미엄급 오일이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와인도 이때부터 선물가이드북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면서 선물세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김치파동 등 유해성 식품 범람으로 친환경, 건강 선물이 히트를 쳤다. 갤러리아는 유례없는 김치 선물세트를 마련했고, 신세계는 유기농, 무농약 등의 상품만을 선별한 ‘그린스타’브랜드를 만들었다. 롯데는 건강기능성 상품이 정육세트를 넘어 선물세트 매출 1위에 올랐다. ◇ 끊임없이 진화하는 고가 선물 고가 선물 발굴은 백화점의 영원한 숙제. 롯데백화점은 ‘홍삼정 골드세트’(98만원), ‘허브 굴비세트’(50만원) 등 프리미엄으로 불릴만한 선물을 2004년부터 출시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도 이때 정육, 청과 등 상품의 질을 고급화한 ‘5스타’를 내놨다. 부동산값이 급등하고, 백화점간 명품경쟁이 치열해진 이듬해엔 명품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롯데는 ‘명품 멸치세트’(396만원), ‘울릉약소 명품세트’(90만원), ‘명품 버섯세트’(100만원) 등의 ‘명품 수(秀) 골드’와 영국 왕실에서 인정한 ‘헤로즈 영국왕실 명품세트’(198만원) 등 ‘세계왕실특선’ 라인을 선보였다. 2006년엔 ‘나만의 명품’으로 한단계 진화했다. 백화점 한정세트가 아닌 전세계 한정 상품, 전문가의 손길이 깃든 상품, 백화점 단독 세트 등이 대표적. 롯데의 경우 전세계 100세트 한정으로 ‘조니워커 블루 애니버셜’(600만원), 신지식인 이성호 선생의 ‘장생 도라지 세트’(50만원) 등을 기획했다. ◇ 올해 추석 테마는 '신뢰성+고급화' 올해는 주가 2000시대를 맞아 기존 고가 상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슈퍼프리미엄 선물세트와 학력위조 등 불신사회와 관련한 신뢰도 높은 상품 등이 눈에 띈다. 롯데는 기존 ‘명품 수’를 한단계 올린 ‘명품 특선秀(수)’를 준비했다. 무형문화제 한춘섭선생이 만든 ‘담양한과 예인’(500만원), 화개제다 창업주 홍소술의 이름을 내건 ‘홍소술가 명차세트’(12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명인 배금룡 선생이 만든 ‘배금룡 명품 곶감 칠기세트’(300만원), 명인 김동곤 선생이 제작한 ‘김동곤 명인 차 세트’(50만원) 등 지난해에 이어 장인의 혼이 담긴 상품을 30%나 늘렸다. 특히 건강전문가 권오중 박사, 와인 전문가 서한정씨 등 각계 전문가와 정우택 충북도지사 등 지자체장이 추천한 상품 등 믿을 수 있는 선물세트를 대거 출시했다. 롯데백화점 식품가정부문의 이병정 이사는 “이번 추석에는 슈퍼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강화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신뢰성과 관련해 사회 각층의 추천 선물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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