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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각사 마케팅전략

현대자동차 「승용차시장 1위를 탈환하라.」 현대자동차가 아토스와 EF쏘나타, 그랜저XG 등 주력차종을 앞세워 정상탈환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독자모델라인을 구축했다는 자부심과 노사분규로 입은 상처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아토스=현대차의 마스코트다. 8월말까지 3만6,748대가 팔려 내수판매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아토스는 정몽규(鄭夢奎)회장이 『경차의 실용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전, 스타일, 공간활용에서 진일보한 모델』이라며 『현대의 수출 주력차종으로 부각시키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현대는 「이미지 경차」인 최고급 아토스 「유로파」도 선보였다. 유로파는 라이에이터 크릴과 후드몰딩에 크롬도금을 했다. 경차에서 처음으로 투톤컬러를 적용,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EF쏘나타=현대가 기대하는 또 하나의 대표모델이다. 현대는 이 차를 「드림 테크놀로지」로 표현했다. 승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유럽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을 승부수로 띄웠다. 복고풍의 고전적 스타일, 넓고 낮아진 차체에 초경량 175마력 델타엔진(6기통 2,500㏄)를 얹었다. 인공지능 자동변속기(HIVEC), 더블위시본 현가장치는 동력성능에 일대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랜저XG=다음달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를 시작하는 「그랜저XG」는 현대가 내수시장 돌파차원에서 추진키로 한 「5%마케팅」의 한축을 맡은 전략차량이다. 주요타깃은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가격은 2.5 오토의 경우 2,200만원선이다. 이 차는 전면부의 중후한 디자인과 후면부의 발랄한 외형 때문에 세련미와 고전미를 접목했다. 외부길이와 높이는 그랜저에 비해 115mm, 25mm가 작은 반면 실내 길이와 높이는 각각 80mm와 15mm가 길게해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차체의 크기는 줄이고 실내공간은 오히려 넓힌 점은 또 다른 특징으로 꼽힌다. 【정승량 기자】 대우자동차 승용차시장 1위라는 「위업」을 일군 대우자동차는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 마티즈가 국내외에서 씽씽 달리고 있고, 쌍용에서 넘겨받은 체어맨과 코란도도 한 축을 버텨주고 있어 어렵지 않게 수성(守城)할 수 있다는 밝은 표정이다. 대우는 특히 마티즈, 체어맨, 그리고 지프형 코란도로 승부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마티즈=올 8월말까지 5만886대가 팔려나가 올해의 베스트셀러카로 등극했다. 이 덕분에 마티즈를 생산하는 대우중공업은 38.8%를 더 생산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대우는 유려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마티즈의 상승무드를 잡기 위해 795만원짜리 최고급 「디아트」를 선보여 1,000대 정도 한정판매한다. 디아트는 범퍼와 프론트 그릴 등에 크롬도금을 입히고 투톤컬러, 알루미늄 휠 등을 장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이미지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제작했기 때문에 「밑지고 파는 모델」이라는게 대우측의 설명. ◇체어맨=「최고를 위한 최고의 차」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독일의 「벤츠」기술이 압축돼있다. 충돌했을때 충격을 분산·흡수해주는 피라미드 구조(Three Forked Structure)를 비롯해 벤츠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안전메커니즘이 거의 모두 들어있다. 빙판길이나 빗길에서도 주행안정성을 지켜주는 첨단 전자장치(ABD·ASR)와 듀얼에어백에 사이드에어백까지 모두 갖췄다. 무상보증기간을 3년 6만㎞로 늘렸고, 소모성부품도 2년간 무상지급한다. 차를 타는 사람의 품격에 맞게 전담 A/S요원과 전담코너도 운영하고 있으며 견인도 차로 실어 나른다. ◇코란도=지난 8월18일 지프형 숏바디 시장 70%점유 목표를 내걸고 99년형 코란도를 내놓았다. 올해 이 시장에서 57%로 1위를 해왔지만 이에 만족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다. 신형 코란도는 외관을 더욱 세련되게 꾸미고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승용차같은 백미러와 뒷면의 리어램프는 고전미와 현대감각을 조화시킨 새단장, 여기에 고연비 저공해설계로 경제성이 뛰어난 터보 인터쿨러 디젤엔진을 달았다.【박형준 기자】 현대자써비스 기름값이 금값만큼 비싸진 시대에 현대자동차써비스는 LPG(액화석유가스)차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더이상 경제적인 차는 없다」며 값싼 연료비와 세금부담이 작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 한푼이라도 아껴보려고 애쓰는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를 자극하려는 전략이다. ◇갤로퍼 V6 LPG=LPG를 쓰면서도 최고출력 135마력을 자랑하는 6기통 3,000㏄로 간판모델. 국내 4WD(지프형) 시장에서 쌓아온 갤로퍼의 명성에 경제성을 접목시켰다. LPG를 연료로 쓰고 3링크 코일스프링을 달아 디젤엔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숙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4륜구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지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 이런 매력은 4WD 수요층을 넓히는데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번 충전하면 서울~부산을 거쳐 목포까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등록비, 공채, 자동차세 등도 저렴하고 9인승 승합차량으로 분류돼 고속도로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싼타모LPG=싼타모에는 국내 최초의 본격 레저용차(RV) 또는 미니밴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구입시 부과되는 등록세와 공채매입 비용이 저렴해 승용차와 비교하면 70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연간 자동차세도 6만5,000원정도다. 1가구2차량 중과세 대상에도 빠져있다. 「싼타모LPG」는 고유가시대에 필요한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다목적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PG차에 들어가는 연료비는 휘발유에 비해 3분의1 수준. 한 달로 따지면 11만원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넓은 실내, 평평하게 펼 수도 있고 테이블로 만들수 있게 한 편리한 3열시트, 승용차같은 내외부 디자인 등도 싼타모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박형준 기자】 기아자동차 「하반기 목표는 18만대.」 기아자동차 전사원에게 시달된 특명이다. 기아는 준중형(슈마·세피아II)·카니발·프런티어 1톤트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거나 탈환하겠다는 「3차종 집중화 전략(3 x 3 NO. 1작전)」도 마련했다. 300만명에 달하는 기아고객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고객자료를 업데이트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할 방침이다. ◇슈마와 세피아II=기아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준중형시장의 주력차종은 「슈마」와 「세피아II」. 지난 7월 38.6%로 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8월에도 48.6%를 기록했다. 고품격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고 있는 슈마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로 젊은층을 공략하면서 세피아II로는 모던하면서 참신한 모습으로 또다른 시장을 뚫고 있다. ◇카니발=기아의 효자상품이다. 국내 미니밴 레저카(RV)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하면서 주문량이 쇄도해 여름휴가도 반납했을 정도다. 올들어 8월말 현재 모두 2만1,995대가 팔리며 이 시장에서 절반을 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기아는 카니발을 구입한 고객이 카니발은 물론 다른 차를 타고가다 사망하는 사고를 당할 경우 가족수에 관계없이 모두 보상해주는 「특별상해보험 무료가입」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톤트럭=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소자본창업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1톤트럭에 대한 기대도 크다. 기아는 자금사정에 따라 할부금을 다양하게 정할 수 있는 「벌어서 갚자」 할부제도를 만들어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이 특별할부제도는 1톤 프런티어와 세레스(특장차 제외)에 대해 3개월마다 한번씩 할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1,2개월차 할부금을 유예하지만 별도 이자가 붙지 않는다. 할부기간도 선수율(차량가격에 대한 인도금 비율)이 5%일 경우 24·36·48개월(세레스는 15%)로 조정할 수 있고 15%가 넘으면 60개월 장기할부도 가능하다.【박형준 기자】 삼성자동차 첫 차를 선보인지 6개월이 지난 삼성자동차는 명확한 타깃선정을 통해 목표시장을 공략하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이 SM5시리즈에서 거둔 성과는 놀랍다. 현재까지 2만2,947대가 팔리면서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중형차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 특유의 꼼꼼한 애프터서비스와 우수한 성능,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이 인기비결로 꼽힌다. 삼성은 금명간 SM택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의 이같은 성공은 고객중심의 차별화한 서비스와 높은 품질수준이 꼽히고 있다. 품질보증기간을 늘렸고, 전국을 단일체제로 통합해 전화 한 통으로 원스톱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은 최고급 모델인 SM525V(2,500㏄)와 가장 많이 팔리는 2,000㏄급 SM520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525V는 기술제휴선인 일본 닛산으로부터 들여온 6기통(V6) VQ엔진을, 520에는 국산화한 전자제어 SR엔진을 달고 있다. 전체 길이를 알맞게 늘리고 범퍼·보닛·램프류 등을 국내시장 특성에 맞게 재설계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소음진동(NVH)에도 세심히 배려했다. 「탈수록 가치를 느끼는 차」를 만들겠다는 기본 컨셉에 충실하기 위해 안정성·주행성·고품격 실내공간·내구품질을 4대특성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중후한 스타일의 고품격 정통세단」임을 앞세워 30대 후반의 중상층 고객을 집중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여성고객을 잡기 위해 SM5가 가진 경제성, 운전편의성, 정비용의성 등을 공략포인트로 삼았다. 이와 함께 수출에 주력해 연말까지 중국·이집트·칠레 등 20개국에 해외 영업망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중동·중남미·아시아지역 13개국 현지대리점과 수출계약을 맺고 수출에 돌입했고 동구권과 아프리카까지 진출할 방침이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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