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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엔 꾸준한 발길

분양권 전매 허용 후 실수요자 북적…전매업자도 등장

지난 주말 견본 주택을 찾은 사람들이 중앙 홀에 놓인 단지 모형물을 들여다보고 있다.

분양권 전매 허용, 대출한도 확대 등이 포함된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 주요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을 하는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의 견본 주택. 15일 찾은 견본주택엔 토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14일부터 문을 연 견본 주택에는 14~15일에만 총 7,000명 가량이 다녀갔다고 대림산업측은 밝혔다. 성열우 분양소장은 “용산 신계 아파트는 8월부터 분양한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렸던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특정한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1시간에 200~300명이 꾸준히 다녀 간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가량 지켜본 결과 70~80대 가량의 차량이 들어왔고 대중교통으로 견본 주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11ㆍ3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자 이날 견본 주택 앞엔 ‘분양권 전문’이란 문구가 적힌 명함을 건네는 사람들이 4~5명 눈에 띄었다. 명함을 건네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이라 (분양권 물량이 있을까)나왔다”고 말했다. 분양권 전매에 대한 문의는 지난 주부터 이어졌다. 성열우 소장은 “전화 문의가 오면 어느 지역에 사는지, 어떤 데 관심이 많은지 묻곤 하는데 그 동안 분양권 전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았었다”고 말했다. 이날 견본 주택엔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도 많이 찾았다. 40대 중반의 한 부부는 “용산이 개발 가능성이 높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구조가 마음에 들어 청약을 하려고 한다”며 “분양권 전매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40대 부부는 “109㎡형이나 153㎡형을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 거주할 수도 있지만 (당첨 후)프리미엄이 붙으면 전매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수요자는 아니지만 시장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견본 주택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한남동에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30대 중반의 한 부부는 “청약은 할 계획이 없고 용산쪽 분위기만 살피러 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19일부터 일반 순위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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