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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2차입찰 유찰] 정부 가이드라인 주요변수
입력1999-06-15 00:00:00
수정
1999.06.15 00:00:00
우승호 기자
대한생명 2차 입찰이 유찰됐다.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대한생명 매각을 위한 2차 입찰이 유찰돼 1, 2차 입찰 참여자와 대생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투자가 중 7~8개사를 선정, 정부의 입찰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응하는 투자가들로부터 협상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금감위는 이번 협상에서는 자본참여 및 후순위채 발행규모 등 인수가격과 대한생명의 지급여력 비율을 3년 이내에 맞추는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이 조건을 받아들이는 투자가 중 두세 곳을 선정, 협상을 진행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한생명 매각은 정부가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느냐가 주요변수로 등장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1, 2차 때 생각했던 가이드라인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1, 2차 때보다 더 나은 조건을 써내야 협상 대상자로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제안서를 받은 7~8개 보험사들이 금감위가 제시한 가격 등이 너무 높아 협상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 대한생명에는 협상없이 공적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금감위는 2차 때 투자의사를 표시했던 한화와 암코 등은 물론 1차 때 참여했던 LG그룹도 부채비율 200% 등 몇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 2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계 보험사와 펀드에도 협상신청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주주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퍼시픽 리젠트사와 정부밀약설 등으로 논란이 됐던 노베콘사 등은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위는 이르면 15일 투자의향서를 보내고 이번 주말 이전에 몇개 사를 선정,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협상에 참가하는 투자가들은 1, 2차 때와는 달리 2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지정은행에 예탁해야 한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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