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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수산업 피해 예상보다 심각"

지난 연말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이들 지역 수산업계의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에 본부를 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3일 성명을 내고 "쓰나미로 인해이들 지역의 어부들 상당수가 사망하고 항구와 선박, 냉동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며 "이는 당초 예상보다 수산업과 농업부문 피해가 심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FAO는 성명에서 "태국의 경우만 해도 수산업계의 피해가 5천만달러(517억원)에달했다"며 "현재 FAO에서 피해규모를 평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조속한 조업재개를 위해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FAO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경우 1만3천명 이상의 어부가 사망ㆍ실종됐으며 이재민이 된 수산업자도 5천명이 넘었다. 또 대형 어선 80%가 파손돼 무용지물이 됐으며12개 주요 항구 가운데 10개가 파손됐고 소형 어선 1만9천개도 파괴됐다.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주도인 반다아체의 어부 3분의 2가 사망했다. 또 수마트라섬 서부 낭그로에 아체 다루살람 지역의 소형 어선 70%가 파괴됐으며, 니아스 섬의어로용 통나무배 800여개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태국도 4천500개의 어선이 지진해일에 휩쓸려 나가며 일부 지역의 전체 수산물생산량은 종전보다 90%나 줄었다. 인도의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어선 2천개와 4만8천여점의 어획장비가 사라지는 바람에 30만명의 어민이 실업자가 됐다. 인도의 수산물 수출은 쓰나미 발생 이전에 비해 30% 감소했다. 이밖에 몰디브와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양 서부 세이셸은 물론 진앙지로부터6천400여㎞나 떨어진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지역 수산업계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FAO는 밝혔다. (로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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