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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기 살아나나 '관심'

日 경기 살아나나 '관심'가계소비 '꿈틀'-실업률은 '주춤' 지금까지 일본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던 가계 소비지출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일본 총무청은 4월중 봉급생활자가구의 소비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중 1.3%의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마이너스 1.1%와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무려 6.7%나 상승, 지난 84년 2월이래 1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후 최고수준까지 치솟은 실업률도 한풀 꺾였다. 지난 2~3월중 전후 50년 최고치인 4.9%를 기록하던 실업률은 지난달 내림세로 돌아서 4.8%에 그쳤다. 일본 경기는 아직까지 회생과 침체의 경계선상에서 혼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통계치를 경기 회복의 예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일본 경기는 여러 차례 회생 조짐을 보여 왔지만,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게 소비가 침체됐다는 점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 판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은 『경제가 당초 예상대로 회복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으며,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 장관도 두 지표가 『2·4분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고수해 온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하고 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은 총재는 임금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비지출이 늘어나면 제로금리 정책 포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달 봉급생활자의 소비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는 근로자들의 시간외 근무가 늘어나면서 소득이 늘어난데다 자동차, 통신 관련 지출이 급증했기 때문. 봉급생활자의 소득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 10개월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아직은 일본 경제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을 확실한 추세로 받아들이기엔 아직 시기상조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탠리 피셔 부총재는 일본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추경예산을 편성하라고 권고했으나, 미야자와 장관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는 9월 이후에 추경예산에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16: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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