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는 유명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들이 연승행진을 이어갈 것인지 여부다. 메니피의 자마들은 본격적으로 출전한 지난 2011년 '우승터치'부터 2012년 '라이징글로리', 지난해 '스피디퍼스트'까지 우승을 독차지했다.
올해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2일 현재 메니피는 올해 리딩사어어(leading sire) 1위를 달리고 있다. 자마들의 획득상금 합산 순위를 가리키는 리딩사이어는 최고의 부마를 의미한다. 2010년 씨수말로 데뷔한 메니피는 올해 총 획득상금 45억2,200만원으로 2위 '포리스트캠프(30억원)'에 15억원 이상 앞서 있다.
이번 대회 메니피 혈통의 대표 경주마는 5월 코리안더비에서 25m 차로 대승을 거둔 '퀸즈블레이드(부경)'다. 데뷔 후 10차례 경주에서 무려 6번 우승했고 지난해 5월 코리안더비에서 쟁쟁한 수말들을 제치고 우승해 올해 유력한 삼관경주 챔피언으로 거론되고 있다.
퀸즈블레이드를 견제할 후보들로는 부경 소속 경주마가 많다. 또 다른 메니피 혈통 '중앙공주(부경)'는 직전 경주에서 1,800m 첫 도전에 나서 한 템포 빠른 추입 전개로 17m가량 차이로 여유 있게 우승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브라보라이프'도 뛰어난 지구력과 근성을 발휘하며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위너스마린'과 '중앙천해'도 도전세력으로 지목된다.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으로는 최근 스포츠서울배에서 1·2위를 차지했던 '금빛환희', '클린업스피드' 등이 복병세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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