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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첫 한글 기사…네일살롱 업계 노동착취 다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한국인이 주도하는 미국 네일살롱 업계 심층기사를 한국어 등 4개 언어로 작성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뉴욕타임스가 한국어 버전의 기사를 게재한 것은 처음으로, 1년 동안의 심층 취재를 통해 네일살롱 업계의 문제점을 파헤쳤다. 8일에는 2부 기사를 인터넷에 올리고, 10일과 11일에는 같은 내용을 신문에 실을 계획이다.

다국어 버전 기사 게재는 뉴욕타임스의 거점 지역인 뉴욕 인근에 한국·중국·스페인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영업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부 기사는 네일살롱 업계의 노동착취에 초점이 맞춰졌다. 네일살롱은 손톱과 발톱 등을 예쁘게 관리해주는 가게로 최근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번창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네일살롱 직원들은 하루 10∼12시간의 근무를 하며, 보수는 최저임금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네일살롱 가게의 직원이 되려면 우선 100달러의 돈을 주인에게 줘야 하며, 충분한 기술을 갖췄다고 주인이 판단하기 이전에는 월급을 받지 못한다. 최소 3개월이 지난 이후에 받는 월급도 쥐꼬리만 한 수준이다.

한국인 주인이 직원을 폭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네일살롱 직원으로 취업하는 사람 중에는 불법이민자가 많아 주인의 가혹행위도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하는 실정이다. 한국인이 네일살롱 업계를 장악한 관계로 직원들의 신분도 한국 출신이 가장 상위에 있다. 다음이 중국인이며, 히스패닉과 비아시아계는 최하위층을 이루고 있다.

또 한국 출신 직원들은 각자의 책상에 앉아 점심을 먹는 동안 비 아시아계 직원들은 부엌에 선 채 식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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