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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주식펀드 지수 20% 하락하면 본격 환매"

최근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등 국내외 언론들이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과거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당시 고점에 비해 20% 정도 하락하면 본격 환매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도 이처럼 지수하락폭이 커지면 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주식형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이전과는 다른 적립식의 형태이어서 환매에 이어 주가하락, 다시 환매로 이어지는 이른바 수급의 악순환 충격은 이전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들 과거 지수 20% 빠지면 본격 환매" =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주식형.혼합형 펀드의 지속적인 환매가 발생했던 2000년5월 전후와 2002년 9월전후 코스피 지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00년5월 환매의 경우 앞서 1999년12월31일 코스피지수가 990.17을 고점으로 지수가 11.5% 하락한 2000년 3월말 이후 주식형.혼합형 펀드의 자금 유입세가 급격하게 줄었다. 이어 같은해 4월28일 코스피지수가 고점 대비 20.84%가 하락한 783.84를 기록한이후 본격적으로 환매가 발생해 5월 한달간 1천938억원의 순환매가 발생했으며 이후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된 2001년 5월말까지 1년간 무려 22조4천624억원의 수탁고 감소가 발생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02년 9월 본격 환매가 발생하기 시작한 시점과 관련해서는 같은해4월30일 코스피지수가 895.12로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세로 반전돼 7월말 지수가 15. 77%가 하락한 753.97를 기록한 뒤 유입규모가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으며 한달 뒤인8월말 지수가 20.33% 하락한 713.14를 기록한 후부터 본격 환매가 발생했다. 9월 한달간 1조790억원의 순환매가 이뤄진 뒤 다음해인 2003년7월까지 16조488억원이 수탁고에서 사라졌다. ◆"환매 양상 이전과는 다를 것"= 김 연구원은 "2000년5월과 2002년9월 환매와 관련된 분석 대상은 적립식 열풍이 불기전인 만큼 대부분 거치식으로 유입된 자금"이라며 "현재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이전과 다른 적립식이어서 환매도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0월말 현재 주식형으로 유입된 자금 가운데 36%가 적립식의 형태"라면서"올해부터 본격화된 적립식 자금의 경우 펀드 만기가 대부분 3년을 넘는데다 평균단가가 모두 틀려 이전의 거치식에 비해 환매에 덜 민감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적립식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비중이 연말에는 전체의 40% 정도까지 높아지며 내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코스피 평균주가를 1,400 정도로 보고 있는데다 지수가 1,250∼1,5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 당분간 환매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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