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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증여성 송금·반출 급증

해외이주비등 크게 늘어 올 5조 3,000억 육박

해외 증여성 송금·반출 급증 해외이주비등 크게 늘어 올 5조 3,000억 육박 올들어 증여성 송금이나 재산 반출, 해외이주비로 국외로 유출되는 돈이 크게 늘어나 지난달 말까지 이미 5조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경상이전 수지와 자본이전 수지상의 대외지급액은 모두 45억2,22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7억3,420만 달러에 비해 21.1% 증가했다. 이 기간중 평균 환율(달러당 1,166원)을 적용하면 무려 5조2,7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상이전ㆍ자본이전 수지는 상품, 서비스, 소득, 투자 수지 등과는 달리 외국과의 거래에서 반대급부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따라서 개인이 아닌 국가 단위로 본다면 경상이전ㆍ자본이전 수지상의 대외지급액은 유출적 성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여성 송금 등 경상이전 수지상의 대외지급액은 39억 6,56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32억 9,990만 달러에 비해 20.2%가 증가했다. 경상이전 수지의 대외지급액은 올 1월 8억8,510만 달러, 2월 9억3,400만 달러에서 3월에는 11억2,350만 달러로 10억달러를 넘었고 4월에는 10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자본 수지 가운데 재외 동포의 재산 반출과 내국인들의 해외 이주비로 구성되는 자본이전 수지 대외지급액은 4억3,430만 달러에서 5억5,660만 달러로 28.2%가 늘어났다. 재산반출ㆍ해외이주비는 올 1월 1억540만달러, 2월 1억1,620만달러, 3월 1억7,300만달러, 4월 1억 6,23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5-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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