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밤새 충전해서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거나 중간중간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간단한 게임을 즐겼을 뿐인데 배터리가 반나절을 가지 못해 불편을 겪은 경우다. 영업차 외부에 나가 있으면 배터리 잔량을 체크하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충전기를 갖고 다니는 게 일상이 된 직장인이 많은 게 현실이다.
11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스마트폰 제조3사의 개발진에게 자문을 얻은 결과, 절전기능 등을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사용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의 낭비 전력을 최소화하는 것. 우선 배터리 소모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의 사용 전력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액정은 고화질의 선명도 제공으로 배터리 소모가 큰 만큼 [환경설정]-[디스플레이]-[밝기] 메뉴에서 [자동 밝기]를 비활성화하고 밝기 게이지를 낮게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 상태로 돌리는 자동잠금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요령이다. [환경설정]-[디스플레이]-[화면 자동 꺼짐] 메뉴에서 대기 전환 시간을 줄이면 된다.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인터넷 연결을 유지하거나 데이터 통신 정보를 송수신하는 등 많은 작업이 수행된다. 따라서 블루투스와 GPS, NFC, 와이파이 다이렉트, 핫스팟 등 데이터 통신 방식 중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꺼두는 게 좋다. [환경 설정]-[위치 서비스] 메뉴에서 GPS 기능을, [환경 설정]-[블루투스]와 [환경 설정]-[NFC] 기능을 비활성화한다.
실행했던 애플리케이션을 저장해두는 백그라운드 앱들은 삭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른 후 [작업 관리자] 메뉴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모두 종료한다.
절전모드 기능도 활용하자. [환경 설정]-[절전 모드] 메뉴를 누르고 기능을 활성화하면 절전 기능이 작동된다. 화면 터치시 실행되는 진동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보다 이어폰을 이용하는 것도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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