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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코스피 1,700선 붕괴(종합)


미국과 유럽 증시의 폭락에 따른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지수가 1년2개월만에 1,700선 아래로 추락했다. .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내린 1,697.44포인트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3.56% 내린 1,736.38포인트에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지수가 1,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8일(1,698.54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과 유럽 은행들의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조짐,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금융위기 확산 우려가 커져 밤새 미국과 유럽증시는 폭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장 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 6,78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0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 8,9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위주로 6,02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7.97%), 건설(-7.77%), 철강금속(-7.72%), 증권(-6.60%), 화학(-5.96%)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90포인트(5.28%) 내린 446.51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55% 하락한 채 마감했다. 오후3시10분 현재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99%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1.90% 하락 중이다. 일본 증시는 ‘추분절’로 휴장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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