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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북인권특사, 탈북자논의 유엔인권회의 참석

킹, WFP에 대북영양지원 설명도…美, 금주중 세부계획 공개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오는 12~1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밝혔다.

킹 특사는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문제 논의를 위한 19차 회의에 참석하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만나 북한 내 인권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인권이사회에서는 탈북자 문제가 공론화될 전망이어서 킹 특사는 미국측 입장을 유엔인권이사회와 다루스만 보고관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 9일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탈북난민을 강제 북송해서는 안되며 난민 문제는 중국도 비준한 유엔 난민협약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킹 특사는 이어 14~15일에는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세계식량기구(WFP)에 북한에 대한 영양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이 일정에는 대북 영양지원 문제를 챙겨왔던 존 브라우스 미 국제개발처(USAID) 부국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킹 특사의 WFP 협의 시기를 전후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영양지원의 구체적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매월 2만톤씩 12개월간, 총 24만톤 규모의 영양보조식품을 북한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식량지원 회담에 참석했던 안명훈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10일 “모든 실무적 문제들에 (미국과) 합의했다”면서 미국의 식량지원을 즉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북영양지원은 당장 착수되더라도 수송기간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한 달은 걸려야 첫 지원분이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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