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구로다 한마디에…

"엔화 하락 없을것" 구두개입

엔·달러 환율 122엔대 급락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엔화가치의 급격한 추락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섰다. 엔화가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구로다 총재의 말 한마디에 엔화가치는 단숨에 달러당 122엔대로 뛰어올랐다.

1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4엔대로 출발한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장중 122.78엔으로 급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지난 5일 13년 만의 최고치인 125.86엔을 기록한 지 사흘 만에 3엔이 떨어진 것이다.

외환시장을 요동치게 하 것은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다. 이날 중의원에 참석한 구로다 총재는 "실질 실효환율로 볼 때 엔화가 상당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엔화의 실질가치가 더 이상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발언해 시장에 직격타를 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반론을 전제로 "더 이상의 엔저는 절대로 안 된다고 할 수도, 추가 엔저가 계속 경제에 플러스가 된다고 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은 그의 발언이 더 이상의 엔화가치 하락을 저지하려는 내용이었다고 보고 앞다퉈 엔화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홍콩 소재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수 트린 환율전략가는 "일본 정부는 엔화가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빨리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