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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아트라스콥코코리아 대표 "고효율 압축기 제품 늘려 국내 매출 두 배로"

'VSD+' 에너지 50% 절감

친환경·고효율 관심 높아져

3년내 매출 3000억 달성


"고효율 압축기 제품군을 확대해 3년 내 한국 시장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습니다."

장경욱(51·사진) 아트라스콥코코리아 대표는 14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산업기계 시장의 친환경·고효율 경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체를 압축해 압력·속도를 높이는 압축기(컴프레서)는 공장에서 기계를 움직이는 동력원이나 도장·성형·건조 작업에 널리 쓰여 물·전기 등과 더불어 공장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공장의 전체 전기 사용량 가운데 압축기가 4분의1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운용 비용을 아끼고 환경 규제에도 대응하고자 고효율 압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일반 압축기가 공장 가동시간 내내 균일한 전력을 소모하는 것과 달리 아트라스콥코는 압축기를 쓰지 않는 동안에는 전기 사용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이 회사의 'VSD' 압축기는 일반 압축기 대비 35%, 'VSD+'는 50%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장 대표는 "'VSD+' 모델은 현재 10~50마력만 출시했는데 이르면 내년 초 조선소와 건설현장, 자동차 공장 등에서 쓸 수 있는 50마력 이상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제품보다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판교 본사에 다음달 초 제품 전시·시험장을 만들고 고객을 불러 직접 'VSD+'의 작동 원리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눈으로 확인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법인 매출액을 1,500억원(2014년 말)에서 3년 안에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트라스콥코는 자동차나 반도체 공장의 조립 시스템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전체 공정의 5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안전 관련 부품 공정에는 대개 아트라스콥코의 조립 시스템이 활용된다. 장 대표는 "공장 작업자가 볼트를 어느 정도로 조였는지까지 시스템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안전도를 높인다"며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들도 에어백이나 제동장치 같은 부분은 모두 아트라스콥코의 조립 시스템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트라스콥코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소속으로 압축기와 조립 시스템 외에도 산업용 공구와 건설·광산 암반굴착 분야 제품을 만든다. 지난해 4·4분기 세계 전체 매출액은 3조5,742억원, 영업이익은 6,72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은 지난 1981년 설립됐고 지난해 8월 장 대표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법인 대표를 맡았다. 그는 198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현대모비스·기아차·보그워너모스텍을 거쳐 2006년 아트라스콥코코리아 산업용 공구 부문 사장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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