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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0원 더 싸게" 고수

이마트, 지난달 최초 광고가로 환원 불구<br>롯데마트 주요상품 10원 낮게 판매 지속<br>마트간 가격경쟁 조만간 재개 가능성

롯데마트가 이마트보다 '10원 더 싸게'방침을 고수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간 무한 가격 경쟁을 촉발했던 신세계 이마트가 8일자로 할인 품목의 가격을 지난달 최초 광고가로 환원한데 맞춰 가격을 대개 같은 수준으로 조정했지만 주요 상품에 대해서는 이마트보다 10원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마트가 설 이후 할인품목 확대에 나서기로 한 상태에서 롯데마트도 여기에 적극 맞대응키로 해 마트간 가격경쟁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점에서 지난달 7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가격 할인을 선언했던 22개 품목 중 조달이 어려운 CJ햇반3+1을 제외한 21개 제품 가격을 처음 광고 전단에 나왔던 가격으로 되돌렸다. 이에 따라 인근 롯데마트와의 출혈 경쟁으로 7일 100g에 580원까지 내렸던 영등포점의 삼겹살 가격은 이날 980원으로 돌아갔다. '이마트보다 10원이라도 더 싸게'를 외치며 삼겹살 100g을 7일까지 570원에 팔았던 롯데마트 영등포점도 이에 따라 이날 제품가격을 970원까지 인상했다. 그러나 롯데마트측은 "이마트의 할인 가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다"며 "시장조사 결과에 따라 이마트 가격 환원 상품의 경우 최소 10원 더 싸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달간 이 회사는 이마트와 경쟁 상권에 있는 48개 점포에서 이마트 PL(자체 생산) 상품 등을 제외한 17개 품목에 대해 근처 이마트보다 10원 더 저렴한 최저가 정책을 고수해 왔는데 이 같은 기조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이마트측은 이에대해"소비자에게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은 그대로다"라며 이번 가격 환원이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 할인을 중지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에 980원으로 가격이 환원된 삼겹살 100g의 경우 기존 판매가보다 36.8%나 저렴한 것처럼 복구된 가격도 애초에 대형마트가 저렴하다는 업의 본질을 살리기 위해 제시한 할인가라는 것. 이마트는 일단 가격 환원 품목에 대해서 산지 물량 수급 상황 등을 고려, 당분간 현재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설 관련 할인행사가 끝난 이달중순 할인품목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혀 가격 경쟁 재개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할인폭을 늘리기 보다는 할인 품목 자체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할인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롯데마트측은 "추후 이마트가 할인 품목을 확대한다면 우리도 해당 품목의 할인을 시작하는 등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홈플러스측은 "타 업체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우리만의 고유한 상시 가격 할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진행될 마트간 가격 경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100g에 각각 980원, 960원에 판매하는 전단행사는 오는 17일까지 1주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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