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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 앞에 공원 만든다

한강로서 남산 조망 가능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전면부에 공원이 들어서 한강로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강로1가 '전쟁기념관 전면 특별계획구역'과 '한강로 특별계획구역'을 합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두 구역을 합쳐 전쟁기념관 전면을 공원으로 만드는 대신 주민들을 한강로 특별계획구역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앞 전쟁기념관 전면부는 저층의 낡고 노후된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이어서 지난 2001년부터 재개발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서울시가 '남산 조망을 가리고 전쟁기념관의 접근성을 막는다'며 반대해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저층 개발을 유도했지만 주민들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발, 전쟁기념관 앞을 공원으로 만들고 주민들을 한강로 특별계획구역으로 옮기는 안을 마련한 것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공원이 조성되면 한강로에서 공원을 통해 전쟁기념관으로 바로 갈 수 있고 주변 경관도 좋아져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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