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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중소 건설업 여신 관리 강화

시중銀, 거래업체 현금흐름·자금상황 점검… 사채시장서도 어음 할인율 큰폭 상승 추세

㈜신일 등 중소 건설업체들이 잇달아 부도로 쓰러지자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중소 건설업체들에 대한 여신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사채시장에서도 중소 건설사들의 어음 할인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거래 중소 건설사들의 현금흐름 및 자금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추가적인 여신 지원을 자제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한도를 줄이는 한편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업체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기 시점에 상환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영업점과 본사 심사부를 통해 거래 건설사들의 부실가능성 등을 전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월 거래 기업에 대해 정례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지만 특정 업종에서 부도가 잇따르는 등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여신 리스크를 정밀하게 검토한다”며 “분양율에 따라 추가여신 지원을 끊거나 상환압력을 넣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은행 심사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특별관리 대상업종으로 건설업을 분류해 여신의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명동 사채시장에서는 이미 중소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된 상태다. 어음 중개업체인 중앙인터빌에 따르면 올 1월 건설업의 평균 어음할인율은 월1.05% 수준에서 최근 월1.34~1.35%로 높아졌다. 평균 어음할인율에는 대기업 계열의 우량 건설업체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어음할인율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명동 사채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방 분양물량이 많은 일부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우 월 2.5%의 고금리로 간간히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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