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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창출·성장기여 등 한국화 위해 더욱 노력"

한국지멘스 신임 사장 한국인 첫 김종갑씨 내정


"(하이닉스에서 보냈던 삶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한국지멘스의 한국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6월1일자로 한국지멘스 사장으로 내정된 김종갑(59ㆍ사진) 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로 겪었던 삶과 한국지멘스 신임 사장으로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60년 한국지멘스 역사상 한국인이 대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75년 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관료로 첫발을 디딘 그는 산업자원부 차관보, 특허청장, 산업자원부 차관 등을 지냈다. 그 뒤 2007년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2010년 3월부터는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외투 기업 CEO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그는 "한국지멘스는 지금까지 독일 회사로 알려져왔지만 앞으로는 한국 내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고 한국경제 발전에 더 기여하는 '한국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지멘스와 국내 기업과의 합작 프로젝트에 역점을 둘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한국지멘스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CEO와 이사회 의장을 지낸 소회에 대해서는 "반도체 시황이 최악일 때 맡아 이제 최고의 시점에서 떠나는 행운아"라며 "너무 행복한 삶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직원들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냈다. 직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이제는 비메모리 시대라며 메모리를 다소 소외시하는 경향이 있다. 메모리를 별거 아닌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 사장은 "메모리에서 우리가 1~2위를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비메모리도 육성해야겠지만 잘하는 것(메모리)을 계속 잘하도록 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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