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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래정보통신] 3차원 영상 전용스튜디오 등장
입력1999-06-11 00:00:00
수정
1999.06.11 00:00:00
송영규 기자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 영화 우리도 만든다」「메트릭스」나 애니메이션 「벅스」, 「개미」처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3차원 영상 전용 제작스튜디오가 국내에도 생겼다.
한겨레정보통신(대표 이정근)은 청강문화산업대학(학장 이수형)과 공동으로 경기도 이천 청강대내에 컴퓨터 그래픽를 통한 특수효과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3차원 영상물 전문제작시설인 「디지털드림 스튜디오」를 11일 완공하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지상2층 연면적 400평규모에 총 30억원이 투자된 이스튜디오는 사람이 직접 연기할 수 없는 장면을 특수효과로 처리하거나 컴퓨터로 합성해 만든 주인공들이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고 표정연기를 하는 등 거의 현실과 같은 3차원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사이버캐릭터가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모션캡처」, 얼굴표정을 미세한 부분까지 재현할 수 있는 「페이스캡처」, 말할 때의 입모양을 그대로 표현하는 「입싱크로나이즈」시스템등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컴퓨터를 통한 특수효과 촬영도 손쉽게 해낼 수 있다. 또 3차원 프로그래밍 장비를 갖추고 있어 근육의 움직임부터 심지어 머리카락의 흔들림까지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이나 진흙인형이 사람처럼 활동하는 클레이메이션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3차원 영화나 CF를 찍기 위해서는 미국의 레인보우스튜디오등 해외 스튜디오를 사용해야만 했다.
한겨레와 청강대는 이시설을 애니메이션과 컴퓨터게임, 멀티미디어등 관련학과 학생들의 실습교육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업계의 영화및 게임, CF촬영장소로 개방할 예정이다.
李사장은 『3차원 영상물제작을 위한 토털솔류션을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은 미국에서도 10곳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3차원 디지털영화나 애니메이션 제작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영상물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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