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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前 인질 전원석방 검토"

美CBS "탈레반, 4차대면협상후 3~4명은 우선 석방"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인질 19명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조만간 여성 인질 3~4명을 우선 석방한 뒤 오는 9월 중순 시작되는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이전까지 나머지 인질 전원을 풀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방송은 한국인 피랍 41일째인 28일 탈레반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한국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간 4차 대면협상 이후 인질 19명 가운데 여성 3~4명을 우선 석방한 뒤 나머지 인질들도 소그룹으로 나누어 앞으로 몇 주에 걸쳐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간의 4차 대면협상은 이날 오후2시30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간부가 모든 인질 석방가능 시한으로 제시한 ‘몇 주 안’은 라마단 개시일인 9월14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앞서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레반 협상단과 한국정부 관리들이 오늘 다시 한번 가즈니(한국인 인질 억류지역)에서 대면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IP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 “지난 25일 한국과 탈레반이 합의한 인질 석방안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회의를 중재하러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출발해 가즈니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또 소식통들은 탈레반 측이 기술적인 문제 해결과 관련해 제3자의 보증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아프간과 한국정부 측은 이에 대해 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말을 아끼고 있다고 AIP는 덧붙였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우리 측은 오늘 오후 가즈니에서 납치단체와 대면접촉을 위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고 결과가 나오면 늦지 않게 알려주겠다”면서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지금은 중요한 시기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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