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좀비된 연인 지키기' 독특한 발상 독립영화 '이웃집 좀비'제작비 고작 2,000만원 들였어도 日에 선판매 김지아기자 tellm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제작비가 2,000만원 들었단다. 잘 나가는 영화의 하루 촬영비용 수준이다. 게다가 이 중 1,000만원은 식대였다. 사실상 1,000만원 남짓한 돈으로 아등바등 만들었는데 개봉도 하기 전에 일본에 선판매 됐다. 한국에서도 본전 찾기 어려운 독립영화가 170만엔(약 2,200만원)에 판매됐으니 이미 제작비는 건진 셈이다. 이 영화, 정체가 뭘까? 우리나라 영화계에선 생소한 소재인 '좀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이웃집 좀비'는 지난 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아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선 화제에 오른 작품이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당시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일본 배급사 '액설런트 필름'측이 관람 직후부터 영화의 판권계약을 제안했고, 지난 16일 판권 계약을 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2010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4명의 감독이 연출한 6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됐다. 곗돈이 제작비로 쓰이고, 감독이 사는 옥탑방에서 촬영했으며 배우들은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등 열악한 제작환경 탓에 조잡한 특수분장과 산만한 화면이 거슬리는 건 사실이지만 독특한 발상과 구성이 관객의 시선을 놓지 않는다. 영화는 신약을 개발하던 다국적 제약회사가 불법 임상실험 도중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시작된다. 좀비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해 감염자들을 제거하고, 이 사이 좀비가 된 연인이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영화는 스케일이 큰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는 등 영리한 방식으로 특수효과를 쓴다. 또 좀비가 된 남자친구의 눈알이 빠지자 연인이 그 눈알을 들고 대화하는 등 독특한 발상으로 좀비가 된 후의 연인과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B급 코미디 좀비 영화처럼 보이는 포스터와 다르게 영화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진지하다. 저예산이라도 손가락을 자르고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며 유혈이 낭자한 좀비 영화의 특성은 충실히 살려서 오히려 잔인함과 무서움이 극대화됐다. 15세 이상 등급을 받자 영화사조차 고개를 갸우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8일 개봉. [연예계 숨은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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