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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夏鬪' 앞으로 한달이 고비다

보건의료노조 내달 10일 파업예고속 금속·운송하역노조도 총력투쟁 결의

앞으로 한달이 올해 하투(夏鬪)의 최대 고비다. 노동계가 오는 6월 둘째주를 전후해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속속 결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다음달 10일부터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을 시작으로 13일 전국운송하역노조의 총력투쟁 결의대회, 15일 금속노조 등의 파업이 잇따를 예정이다. 전국운송하역노조는 다음달 13일 부산역광장에서 전조합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이들은 9일부터 전국 고속도로와 항만ㆍ공단 등에서 차량 조기 달기, 조합원 검은 리본 달기, 선전전 등에 들어갔다. 전국운송하역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교통세 인상분 전액 보조금 지급 ▦운송료 현금지급 ▦노조가 참여하는 수급 조절기구 설치 ▦과적화주 처벌강화 등이다. 노조는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응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요구사항 중에는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당시 정부가 대책으로 내놓았던 업무개시명령제 폐지를 비롯해 노동3권 보장, 노조가 참여하는 수급조절기구 설치, 노정교섭 정례화 등도 포함돼 있어 협상과정에서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노조는 15일까지 요구안에 대한 정부의 1차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8월 말 홍역을 치렀던 화물연대 파업은 사실상 정부의 ‘완승’으로 끝나면서 노조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거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 산별교섭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금속노조도 다음달 파업 찬반투표를 거친 뒤 15일께 1차 파업에 돌입하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금속노조는 또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 고소ㆍ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 역시 7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실질적인 협상결과는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으로 3차례 정도 교섭을 더 가질 예정이지만 지금과 같은 협상속도라면 다음달 10일 예정된 파업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총파업은 신중히 결정할 문제지만 산별교섭 과정에서 협상결과에 따라 릴레이 식으로 파업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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