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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前 대통령 노제, 경건한 분위기 속 애도
입력2009-05-29 14:17:17
수정
2009.05.29 14:17:17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수십만 명의 추모객들이 운집했다.
노제의 사전 추모행사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제동을 비롯한 YB, 양희은, 안치환, 이주호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제동은 이날 “여러분의 눈빛이 언제나 푸른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돼 아이들에게 비춰지길 바란다”는 염원을 전하며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죄송하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다. 미안해 하지 말라 했는데 오늘은 좀 미안해 해야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을 맞을 때는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맞겠다”고 울먹이며 함께한 추모객들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사전 추모행사에서 추모곡을 부른 YB의 윤도현은 “그분이 남긴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그 분에게 노래를 바치고 싶다”고 전하고 ‘후회 없어’와 ‘너를 보내고’를 불렀다.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양희은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대선기간 기타를 치면서 직접 부른 노래 ‘상록수’를 열창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서울광장에 모인 추모객들은 노란색 모자를 쓰고 노란 풍선을 흔들며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노제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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