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4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10주년을 기념해 세미나와 자선기금 기부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선기금은 칠레 진출 한국기업들의 협찬으로 마련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칠레 정부 인사, 칠레 수출진흥청, 한-칠레 상공회의소 회원, 주요 바이어 등 양국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KOTRA나 칠레 진출기업들은 개별 기업의사회적책임(CSR) 활도을 전개해 오긴 했지만 KOTRA와 재칠레 상사협의회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는 처음이다. KOTRA는 이번 CSR 사업으로 한국기업 이미지 개선을 통한 간접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굿네이버스가 산티아고시 저소득층 지역 푸다우엘에 아동권리보호센터를 건립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기부 물품은 산티아고시의 한인 상가 밀집지역인 레콜레타 구청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이날 기부식에 앞서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KOTRA와 칠레 수출진흥청이 그 동안의 양국 FTA 성과와 앞으로의 FTA 활용전략을 발표했다.
전춘우 KOTRA 산티아고무역관 관장은 “한국과 칠레의 지난 해 교역액은 약 71억달러로 FTA 체결 전인 2003년과 비교했을 때 약 4.6배가 증가했다”며 “한-칠레 FTA 서명 10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양국의 기업들이 교류해 한국과 칠레가 ‘멀지만 가까운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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