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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수선 서비스' 인기몰이

"한푼이라도 아끼자" 중고의류·잡화 리폼 매출 최대 60% 증가

경기불황으로 백화점의 의류매출은 줄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수선서비스는 갈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소비성향이 뚜렷해지면서 백화점 의류신상품 구매 고객 등의 수선 의뢰 외에 평소 입던 중고의류나 가방 등을 고쳐 이용하려는 일반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백화점의 수선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관련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각 백화점들은 이와 관련, 수선 전문가를 추가 영입하는가 하면 무료 수선 범위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가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 패션관의 수선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꾸준히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 2월 수선실 1곳당 월 평균 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 750만원보다 60%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아이파크백화점에서 수선을 전문으로 하는 수선실은 총 3곳으로 이 중 2곳은 의류, 나머지 1곳은 구두와 핸드백 등 잡화제품을 수선하고 있다. 당초 백화점의 수선실은 신상품 의류 구입 시 현장에서 빨리 제품을 수선해 고객에게 전달해 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옷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들도 몰리며 중고의류를 새로 고쳐 입는 '리폼 서비스'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경기불황에 따른 백화점의 남성 및 여성정장 매출 감소로 '신상품 수선'은 정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고상품의 리폼 서비스' 이용은 크게 늘며 전체 수선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백화점 수선실에 의뢰하는 중고제품은 최소 2~3년 이상 사용한 제품부터 10년 넘게 사용한 제품까지 다양하며 고객연령대도 기존 중년층 위주에서 20~30대 젊은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수선실은 일반 동네 세탁소나 수선집에 비해 가격은 비슷하면서도 백화점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의 수선실 '명동사'는 올해 들어 수선의뢰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수선실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월 평균 1,800만~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신장했으며 남성정장 및 여성캐주얼 브랜드 '파코라반 캐주얼'의 경우 올들어 리폼을 의뢰하는 고객수가 2~3배 가량 늘어났다. 이 같은 수선서비스의 인기에 맞춰 아이파크백화점은 지난해말 20여년간 명동에서 구두와 가방 등 가죽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선해 온 전문가를 수선실에 새로 영입했다. 또 봄 정기세일기간인 오는 4월 19일까지 지난해 아이파크백화점에서 구입했던 남성셔츠의 칼라를 무료로 수선해주는 한편 캘빈클라인, 리바이스, 게스 등의 청바지도 무료로 리폼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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