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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12월 22일] 한국의 랜드마크 '한강'

인류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잉태됐다. 세계 4대문명의 발생지가 모두 강이라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한반도도 한강을 중심으로 수천년 역사가 세워졌고 강을 따라 문화ㆍ경제ㆍ사회가 발전했으며 도시가 형성됐다. 문화의 보고인 서울도 한강에서 탄생했다. 이만한 역사성을 담고 있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네 삶의 흔적을 한눈에 보여주는 곳이 한강이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랜드마크는 바로 한강이다. 서울은 지금 급속히 훼손된 한강의 자연경관과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복원해 한강의 기적을 세계 속에 보여주기 위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강 르네상스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작품, '반포공원'이 선을 보였다. 이어 여의도ㆍ난지ㆍ뚝섬의 4대 한강공원이 문을 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강을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창출하기 위해 콘크리트 강둑을 자연형으로 조성하고 둔치에서 수변 쪽으로 경사를 완만하게 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가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만들어진다. '인공섬'인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가 662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완공되면 시민들은 색다른 자연친화적 수변 문화를 체험하고 세계인들은 색다른 인공섬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내년 11월13일부터 5일간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도 '플로팅 아일랜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G20 정상회의라면 글로벌 핫 이슈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우리나라 '외교사'에 일대사건으로 평가될 만큼 중요하다. 개최 이후 사회 전반에 미치는 직접적 효과나 한 차원 높아질 국격(國格), 브랜드 가치, 이미지까지 고려한다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서울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을 때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인 '플로팅 아일랜드'가 국제적 명소로 거듭나고 한강의 기적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G20 정상회의는 한강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절호의 기회다. 지금 서울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런던의 템스강, 파리의 센강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한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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