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대선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선후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대권주 3인방’의 주가 흐름이 증권가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대권주 3인방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를 비롯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의 최대수혜주로 꼽히는 ‘삼호개발’이 거론된다. 최근에는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연관이 있는 ‘IC코퍼레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IC코퍼레이션은 모기업인 디지털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가 손 전지사의 지지세력인 ‘선진평화연대’의 공동대표로 취임하면서 대권주에 새로 가세했다. 특히 최근 이명박 전 시장의 경우 위장전입 등과 관련해 지지도가 약화된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가 올라가면서 삼호개발과 EG의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 관심을 끈다. EG는 최근 5거래일동안 4번이나 상한가를 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낸 반면 지난달 급등세를 타던 삼호개발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IC코퍼레이션의 경우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선 테마주들은 실적 등에 관계없이 오직 ‘기대감’에만 의존해 움직이는 경향이 큰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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