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저우 총재는 “중국도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 둔화가 일부 구조 개혁 탓이지만 “그 속도가 다소 너무 빠르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중국이 디플레에 ‘위험스러울 정도로 접근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를 두 차례 전격 인하하는 등 부양 조치를 했음에도 여전히 성장이 미흡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인플레와 성장이 계속 부진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우 총재는 이어 금리 완전 자유화를 향한 “분명한 방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환 규제도 개선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저우는 전 세계의 완화 기조 확산으로 달러 가치가 너무 뛰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자본 흐름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지난달 전달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5년여 사이 바닥인 전달의 0.8%에서 많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인민은행 통화정책이사인 첸잉이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장은 이달 초 로이터에 2월 물가 상승이 춘제 탓이 큰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도매 물가 지수(PPI)는 지난달 4.8% 하락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생산 디플레는 3년여째 이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