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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원엔환율.나스닥 동향에 민감
입력2000-02-16 00:00:00
수정
2000.02.16 00:00:00
이정배 기자
교보증권은 외국인들이 지난 IMF이후 원엔환율이 1,000원 이상일 때 순매수를 했고 그 이하일 경우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주장했다.IMF이후 원엔환율이 1,000원 이상인 때가 21개월인 데 외국인들이 이중 18개월동안 순매수를 했고 1,000원 이하일 경우는 8개월였는데 7개월은 순매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한 것은 원엔환율이 1,100원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원엔환율이 1,050원대를 기록하면서 외국인들이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의 김승익(金承翼)팀장은 『외국인들이 원달러 환율보다는 원엔환율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채 환매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리스크 프리미엄이 완화되고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로 인해 국내 코스닥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아시아 관심시장으로 자리잡은 것도 외국인들의 주식편입 확대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원엔환율이 1,000원대초반이나 그 이하로 하락하거나 미국 나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본격적인 순매도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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