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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북한 방송·신문 반응

[남북정상회담] 북한 방송·신문 반응두 정상 비중 고르게 대대적 보도 북한의 방송, 신문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간의 상봉과 회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신문=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노동신문」과 최고인민회의상임위 및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14일자에서 남북 정상의 만남과 회담 내용을 6개면중 4개면을 할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두 신문은 모두 1면에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환한 표정으로 악수하는 사진을 가로 20㎝, 세로 25㎝ 크기로 실었다. 1면에는 또 평양 시민이 꽃다발을 흔들며 김 대통령을 환영하는 사진과 김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박수를 받으며 환호하는 군중에 손을 흔드는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두 신문은 「본사정치보도반」, 「조선중앙통신」이라고 표기를 달리했지만 편집만 다를뿐 기사 내용은 같았다. 노동신문은 2, 3개면에 걸쳐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인민군을 사열하는모습, 두 정상의 기념사진, 두 정상과 남측 공식수행원의 기념사진, 김 대통령 내외가 화동으로부터 꽃을 받는 모습, 평양시민의 환영 모습 등을 화보로 실었다. 특히 신문의 사진에는 김 대통령의 모습이 정면으로 나오는 등 두 정상간 비중이 고르게 반영됐다. 또 4면의 김영남 위원장 초청 연회 기사에는 김 위원장의 만찬사와 김 대통령의 답사가 비교적 상세하게 실렸다. ◇평양방송=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통일로 이끄는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조국통일의 구성(救星)」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영도를 따라통일대행진에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영도는 조국통일의 확고한 담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 2월 3일에 이어 또다시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김 국방위원장이 `조국통일의 구성'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김일성 주석의 `조국통일 사상'과 유훈, 즉 `조국통일 3대원칙',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을 `조국통일 3대헌장'으로 정립하고 `민족대단결 5대방침'을 제시한 것을 들었다. ◇푸틴 러대통령 방문 찬양= 조선중앙방송은 14일 러시아의 주요 텔레비전 방송보도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두 나라 역사에서 사변」이라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9일 러시아의 주요 텔레비전 방송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목적과관련, 『러시아와 조선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오랜 친선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남비난 삭제= 북한 평양방송은 14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통일 노력을 찬양하는 종전 보도를 재방송하면서 대남 비난 부분은 삭제했다. 대남 방송인 평양방송에서 이같은 변화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양측이 상호비난을 중지키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불러 일으키고 있다. 평양방송은 지난 3월 11일 「수령님의 유훈지켜 조국을 통일하시려고」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14일 오전 11시 다시 방송하면서 원문에서 남한 당국을 비난하는 부분만 삭제했다. 이 보도물은 김일성 주석의 통일유훈을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주 내용으로 삭제된 부분은 남한 당국을 「분열주의 세력」으로 빗대 비난한것과 「살벌한 탄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남조선」이라고 주장한 것 등 두 문장이다. /특별취재반 입력시간 2000/06/14 18: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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