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9일 제8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추경을 포함한 21조5,000원 규모 재정보강대책의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확대된 세출예산 6조2,000억원은 3·4분기에 전액 집행한다. 메르스 대응 및 가뭄·장마대책 3조5,000억원은 8월 중에,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서민 생활안정 예산과 지역 사회기반시설(SOC) 사업도 3·4분기에 최대한 집행하기로 했다. 또 세입경정을 통해 마련된 5조4,000억원도 3·4분기에 집행할 수 있는 사업에 쓰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기금계획 변경을 통해 마련한 3조1,000억원과 공공기관의 투자를 확대한 2조원도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추경 예산배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곧바로 집행에 착수해 추경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에는 올해 계획된 313조3,000억원 중 188조원이 집행됐다. 계획했던 183조6,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이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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