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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히피 제자 이야기

■ 티베트 승려가 된 히피 의사 (툽뗀 갸초 지음, 호미 펴냄)


여기, 런던에서 의사로 일하던 중 히피가 되어 여행하다가 티베트 불교 승려가 된 한 남자가 있다. 지금은 '툽뗀 갸초(Thubten Gyatso)'라는 법명을 불리지만 1943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처음 받은 이름은 에이드리언 로이 펠트만이었다. 정통 유대교 교육을 받은 아버지와 독실한 감리교 신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3명의 형제들과 함께 성장한 전형적이고 평범한 서구 아이였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읽던 중 조용한 몽상가이자 수도원에 들어가 은둔자가 되려는 막내 알료샤와 자신을 동일시했다. 무난하게 성장해 멜버른 대학 의대를 졸업한 저자는 영국 런던에서 학위를 받고 의사로 일하던 중 히피가 되어 친구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여행을 시작했다. 작은 범선을 타고 1,000km에 이르는 인더스 강을 여행하면서, 네팔 카트만두에서 명상 강좌를 듣고 그는 불교도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34살에 비구계를 받고 티베트 승려가 되어 네팔에서 무료 의료원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방에 사원을 세우고 주지를 지냈다. 책은 저자의 수행 여정을 담고 있다. 전반적인 내용은 잔잔하지만 중심축은 이성과 과학에 바탕을 둔 세계관이 불교적 종교관을 받아들이기까지 그의 내면에서 일어난 회의와 갈등, 철학적 탐구과정을 따라간다. 저자는 2005년 봄 이 책을 탈고한 뒤 바깥 세계와 담을 쌓은 채 3년간 안거(安居)했다. 올 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불교 회관에서 상임법사로 활동하고 있다. 원제는 '바람 속의 나뭇잎:삶의 여정(A leaf in the Wind: A Life's 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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